[허그맘의 마음을 여는 소리]꿈꾸는 자들이 돌아오는 세상

스포츠서울 2013-06-28

 

 

 

 

 

심리치료사로서 한 가지 꿈이 있다면 그건 심리상담센터를 찾아왔던 많은 청소년들이 자신이 원하는 행복한 삶을 찾아 당당하게 살아가는 환한 미소를 보는 것이다. 가끔 낯선 사람들을 만나 자신을 소개할 때 심리학을 공부하고 심리치료사라고 말을 하면 사람들은 “좋은 일을 하시네요.”라고 말은 하지만 기피하는 모습을 보곤 한다. 그 이유는 심리학은 사람을 꿰뚫어보고 사람의 문제점을 발견하거나, 정신병자를 찾아내는 직업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심리학은 정신질환의 인과관계를 밝혀내는 연구보다는 평범한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사람들의 약점을 찾기보다는 강점을 보기 시작하고 불행한 사람들을 덜 불행하게 하기 위해 긍정 심리학, 행복에 대한 연구를 하기 시작했다.

최근 불안한 표정으로 어머님과 함께 센터를 찾아온 여학생은 뛰어난 지적능력으로 외국어 고등학교에 입학 한 후 기숙사에서 공부에 집중했으나 최근에는 시험으로 인해 주말에도 집에 가지 못하고 기숙사에 남아 공부를 했다. 그러나 월요일이면 이유 없이 온 몸에 힘이 빠지고 현기증을 느껴 보건소에서 누워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그러면서 자신의 의지가 약함을 탓하고 자책하면서 수업시간에 자해를 하기 시작했다. 친구들 또한 걱정 어린 한 마디 말 뿐 통제와 경쟁 속에서 서로 지쳐가고 고통을 외면하며 정서적으로 둔화되어감을 느끼면서 더 이상 견딜 수 없게 된 학생은 집에 전화를 했고 부모와 함께 센터로 찾아오게 되었다. 필자는 그 여학생에게 학교와 의논을 한 후 매주 금요일 수업이 끝나는 주말이면 집으로 돌아와 쉬면서 상담과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해보면 어떻겠느냐는 조언을 했다. 그리고 한 주후 편안하고 행복한 표정의 모녀를 보게 되었다. 그 주간은 학교에서 어떤 신체적인 증상도 없이 수업시간 눈에서 레이저가 발사 될 정도로 집중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청소년들의 자살율은 2010년 전체 청소년(15-19세) 사망자 1034명 가운데 자살자 292명으로 자살비율 28% 이 비율은 10년 전에 비해 2배가 넘었으며, 청소년 자살 이유로는 가족 간의 갈등 36.6%, 친구관계 25.6%, 학업문제 12.2%에 해당하며, OECD 가입국가에서 1위를 차지한다. 청소년들의 행복지수는 3년 연속 꼴찌를 하고 있으며, 최근 학교에 대한 소속감을 갖지 못하고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한 채 학업을 중단하는 청소년들의 숫자는 매년 전국에서 7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2008년 학업중단 청소년은 5만3044명으로 전체 3.46%로 3년간 계속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억압된 분노로 인한 학교 폭력 가해청소년들 역시 증가하고 있다.

 

한 남학생은 매시간 수업에 들어오시는 선생님들 모두가 한 결 같이 손에는 매를 들고 “튀지 마라”, “나서지 말라”, “조용히 있어라”고 했다고 한다. 매일 보도 되는 청소년 폭력과 자살 소식, 그들의 개성과 독특성을 인정하기 보다는 성적과 입시를 위한 획일화 된 교육과 경쟁은 학교 이탈로 이어지고 비행으로 그들의 삶이 파괴되며 잠재된 공격성은 사회를 향해 표출됨을 우리는 알고 있다. 정신적 위기 속에서 죽음의 본능을 향한 그들의 욕구를 삶의 본능으로 바꾸기 위한 내면의 작업이 필요한 이유이며, 무기력해진 청소년들의 꿈을 일깨우기 위한 창의적 문제해결능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다. 이 땅의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찾아 희망을 갖고 세상을 향해 당당하게 활짝 핀 미소로 거침없이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전미순 창원 허그맘 심리치료사

 

 

 

 

 

Posted by Hugmom 허그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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