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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공감육아'

 

[베이비뉴스]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공감육아'

아이에게 공감은 최고의 보약이다

 

 

[연재]상담심리전문가 탁윤희의 부모와 아이 사이

 

 

공감(共感)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떠한가요? 언제 여러분은 공감(共感)을 제대로 받아봤나요?

 

이해받는다는 것과는 조금 다를 수 있는 이 공감은, 보통은 이 단어 하나만으로도 그냥 가슴이 따스해지거나 뭉클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내가 아닌 타인의 슬픔, 어려움 등을 그대로 내 마음속으로 전해져 오게 하는 것, 그러므로 타인이 혼자가 아니라고 느끼게 해주며, 조금씩이나마 위로를 경험하게 해주는 것 등의 의미이기도 할 것입니다. 공감을 받으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그렇게 어렵고 힘든 상황이나 과정들도 잘 극복할 수 있을 듯한 마음이 듭니다.

 

부모가 아이와의 관계에서 공감, 즉 마음을 읽어주는 환경을 적합하게 제공해주는 것에 따라 아이는 내면을 자신감 있게, 건강한 '자기'를 성장시키게 됩니다. 대부분의 발달상의 어려움은 어머니가 최초의 양육환경에서 아이에게 민감하지 못한 부분으로 시작되어집니다.

 

내가 아닌 오직 얼마간 아이를 향한 아이 입장에서의 세상보기는 매우 중요합니다. 더욱이 어릴수록 어머니의 심리적 마음 읽기, 즉 공감은 심리적 생존에 필수적이락 할 수 있습니다. 공감을 느껴보지 못한 아이는 올바른 행동에 관해 모든 부분에서 깊이 상실을 경험할 수 있으며, 아이를 무능력한 존재로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을 충분히 경험한 아이는 세상으로 나가 충분히 사랑을 나눌 수 있습니다. 공감 역시 세상과 손을 잡고 함께 살아가는 마음의 연결 고리입니다. 대다수의 부모들도 역시 충분히 경험하고 정확하게 알지 못해 '모르고 짓는 죄'로 아이에게 최선을 다했지만, 성장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경험하게 됩니다.

 

속 끓일 일 없고 큰 무리 없이 잘 자라는 듯한 아이도 어느 날인가부터 속수무책으로 느껴지면서 상담실을 두드리는 부모들이 많이 있습니다. 겉으로는 평온한 듯 보이지만, 실상 아이 입장에서 아이의 발달에 맞게 부단히 관찰하고 살펴보지 않으면, 생각보다 뿌리 깊은 아이의 이야기가 숨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가 되면서 자주 듣게 되는 단어 중 하나는 '애착'입니다. 이 중요한 '애착'에는 '좌절'이 포함이 됩니다. 그런데 좌절에 대한 면역력 부족으로 적응 및 성격적 어려움이 성장하면서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의 '좌절'이란, '적절한 좌절' 즉 안정적인 애착을 바탕으로 충분히 괜찮은 자신을 형성하도록 도와주는, 역시 공감이 넉넉한 양육환경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이가 좌절을 할 수 있는 여건, 훈육의 과정 중에서도 항상 아이 마음을 헤아려주는 것, 즉 공감을 늘 우선에 두고 양육하는 것입니다.

 

발달과정에는 시기마다 필요한 부모와 아이의 상호작용 과업이 있습니다. 이 필요한 과업들이 시기적으로 여러 부모의 환경적 영향 등으로 놓쳐질 경우, 복구의 시간은 조금 더 걸리게 됩니다. 그러나 완벽한 양육환경에 대한 무조건적 제공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아이와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나눌 때, 늘 마음에 우선으로 두는 것이 공감일 것입니다. 어쩔 수 없는 여건으로 때를 놓친 시간이라도, 그 순간 알게 될 때 바로 아이와 눈 맞춤의 경험을 통해 아이 눈 속에서의 세상을 보도록 마음 읽기를 해주면, 아이는 더 없이 좋은 환경을 제공받게 되는 것입니다.

 

아이는 부모의 공감을 통해 자신에게서 좋은 것을 찾을 줄 알게 되며, 스스로를 격려해주는 사람으로 자신을 더 사랑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을 내면에 간직하게 됩니다. 그리고 늘 부모는 어떻게 부부사이, 주변과 공감어린 환경 제공을 받거나 또는 하고 있는지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뭐든 연습이 필요하므로, 우리 아이가 적합한 외부적인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부모들이 먼저 열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는 부모를 거울로 삼고 성장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아이는 부모와의 관계에서 가장 힘을 얻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공감은 최고의 보약입니다.

 

 

 

 

 

*칼럼니스트 탁윤희는 상담심리전문가로 가톨릭대학교에서 상담심리석사학위를 받았따. 이외 중독심리전문가, 인터넷중독 MBTI 및 학습 진로 전문가 자격이 있으며 서울대학교 대학생활문화원 상담원, 한국심리학습연구소책임연구원, (사)가족지원센터 등에거 활동했다. 현재는 서울가정법원 가사상담위원, (주)기아자동차 및 (주)허그맘 소아청소년심리연구센터 및 (주)서울상담심리연구소에서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