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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손님 대하듯 아이 대하는 법 익혀야

손님 대하듯 아이 대하는 법 익혀야

부모와 아이를 이어주는 대화법

 

 

베이비뉴스 2014-02-017

 

[연재]조성연의 내 마음으로의 행복이야기

 

 

부모와 아이의 가장 큰 차이는 의사소통에서 일어난다. 의사소통의 비극은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곧 자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과 좋은 인간관계를 맺고 좋은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는 부모들에게 특별한 방법이 필요하다. 부모들은 손님을 대하듯 아이들을 대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아넌하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 자기 아이를 겁많고, 부끄러움 타고, 경솔하고, 미움받는 아이로 만들려고 애쓰는 부모는 없다. 많은 아이들이 바람직하지 못한 성격을 습득하게 되고, 자신을 비롯하여 타인을 존중하는 태도와 안정감을 몸에 익히지 못한다. 아이를 좀 더 사랑해 주고 아이에게 좀 더 관심을 보여주고, 아이에게 좀 더 많응ㄴ 시간을 주라는 식의 틀에 박힌 충고는 아이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부모들이 매일 부딪히는 여러가지 상황과 심리적인 문제를 처리하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방법과 바람직한 해결책은 바로 아이들과 서로 존중하는 가운데 품위를 지키며 살아가는 부모들에게 기본적인 의사소통 원칙을 끌어내고 제공해 줄 것을 요구한다. 아이들은 부모와의 대화를 피하려고 할 때가 많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대부분 부모에게서 설교나 일방적인 훈계를 듣기 싫어 할 뿐더러 비난을 받는 것도 싫어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부모가 맘ㄹ을 너무 많이 한다고 생각한다. 부모와 아이가 나누는 대화를 귀 담아 들어 보면 그들이 주고 받는 말에는 굉장한 거리가 있음을 알게 된다. 그들의 대화는 마치 서로 다른 두 개의 독백처럼 들린다. 한 사람은 나무라며 지시하고, 또 다른 사람은 부인하고 변명한다. 이렇게 비극적인 대화가 오고 가는 까닭은 서로 사랑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하나의 인격으로서 서로 존중하는 마음이 부족한 탓이며, 지식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아이를 다루는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아이들과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기에는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용어는 참으로 적절하지 못하다. 아이들에게 접근하고 부모 자신의 요구 불만을 해소 하려면 새로운 방법으로 대화를 나누어야 하며, 또 새로운 방식으로 아이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해야 한다.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는 새로운 방법이 바탕이 되는 것은 '존중'과 '기술'이다.

 

첫째, 어른이 자존을 가ㅣ고 있듯이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자존심도 존중해 주어야 한다.

 

둘째, 충고나 지시를 할 때, 부모는 미리 그 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아이가 어떤 격한 감정에 사로잡혀 있을 때, 아이들은 어느 누구의 말도 들으려 하지 않는다. 달래거나 야단치거나 충고를 해도 통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그 특정한 순간에 자기 마음속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자기 기분이 어떤지를 부모가 이해해 주길 바란다. 우리는 다만 아이가 겪었을 아픔과 부끄러움, 그리고 복수심 같은 것에 대해서 이해하는 마음을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 어머니가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감정을 존중하고, 견해를 인정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노력한 태도를 보이면, 아이는 좋아 지고 화도 가라 앉는다. 자기들이 겪은 일을 이해해 주고 있다는 사실을 다음과 같은 말로 도움을 줄 수 있다.

 

"엄청나게 당황했겠구나"

"그 때문에 무척 화가 났겠구나"

"그때는 선생님이 미웠겠구나"

"네게 기분 나쁜 하루였구나"

 

참고 서적 - 하임 G. 기너트 외지음/ 신흥민 옮김 '부모와 아이 사이' 중에서

 

 

 

*칼럼니스트 조성연은 현재 허그맘소아청소년심리센터 노원센터 소장과 대구과학대 외래교수로 있으며, 광운대 심리치료학 석사를 거쳐 명지대 아동가족심리치료 박사를 수료했으며, 국회방송 ‘함께가요 행복한 세상’, MBC ‘TV밥상, 꾸러기 식사교실’, ‘생방송 오늘 아침’ 등에 출연해 아동과 가족 간의 소통의 중요성을 알렸고, 2년 전부터 꾸준히 네이버 카페 ‘워킹맘 정보창고’를 통해 워킹맘들의 고충도 들어주는 상담 전문가로 봉사활동하고 있다.


 

칼럼니스트 조성연(jsy1472happy@hanmail.net)

 

 

 

 

 

 

기사 원문 출처

http://www.ibabynews.com/news/newsview.aspx?newscode=201312191614094586251345&categorycode=0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