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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초기 양육환경, 얼마나 중요한지 아시나요

초기 양육환경, 얼마나 중요한지 아시나요

생후 36개월까지 만들어지는 성격의 기초

2013-04-20

 

 

 

꽃이 피기 시작하면, 봄이 된 것을 자연히 알게 됩니다. 그 봄이 오기까지 자연의 변화를 보며, 때로는 부모님 자신 글고 나의 아이에게 봄은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보신 적은 있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를 양육한다는 것은 실제적으로 삶에 질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일임은 확실한 거 같습니다. 나 하나로 살아오던 방식의 적응을 버려야 할 때도 있고, 좋은 부모가 되고 싶은 마음과는 다른 결과로, 부모님들을 힘들게 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오늘도 아이 혹은 아이와의 관계 어려움으로 많은 부모님들이 문의를 해오십니다.

 

아이에게 어려움이 느껴지시는 때가 언제가 되셨던지 간에, 대부분은 초기 양육 환경에의 어려움이 현재의 어려움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 양육 환경은 매우 중요한 시기이지만, 많은 분들이 이 중요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고 계시는 분은 적은 듯 합니다.

 

신생아는 출생하면서 다른 사람을 분리된 존재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켜주는 대상으로 봅니다. 그러므로 아이가 세상에 나와 자신의 모든 심리 내외적 불편감에 대해 가능하다면, 충분히 추옥시켜줘야 하는 주 양육자(부모님)의 중요성이 여기에 있습니다.

 

아이는 태어나면서 자기 자신을 타인과 구분해내는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지만, 점차 주 양육자인 주로 어머니의 충분한 양육 환경의 조성으로 높은 정서적 유대감을 기초로 자신을 만들어 내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에 아이가 충분한 안정적 환경을 제공받지 못할 경우, 아이의 심리적인 어려움이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습니다.

 

아이가 주 양육자인 어머니와 충분한 유대관계를 형성해내면서, 점차 자신이 어머니와 구별된 존재임을 알게 됩니다. 이 시기에 중요한 것은 중요한 타인, 즉 양육자와 구분된 존재임을 알게 되는 것이랍니다.

 

아이가 걷기 시작하면서, 자랑스럽게 양육자에게서 걸음을 떼어놓고는 다시 양육자 품속으로 뛰어드는 과정들을 겪으면서, '자기'라는 개념을 형성해나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어려움을 충분히 기뻐해주는 발달적 경험을 양육자의 거울 역할을 통해 충본히 경험한 아이는 건강한 자존감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시기에 적절한 양육 환경을 경험핮 못한 아이는, 36개월까지 주로 형성되게 되는 '성격'이라는 부분에서 기초적 어려움을 겪으며 성장하게 됩니다. 즉 성장하면서 자신에 대한 자존감 및 타인과 자신을 구별해내지 못하는 '관계'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아이를 양육하면서 어려움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양육을 한다는 것은, 매우 신비로운 일이면서도 두편엔 부모님의 욕구들은 어느 시기까지는 우선순위에서 배제될 각오도 지니고 계셔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유아 및 아동기, 청소년기 등 어려움이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시기는 개인차가 있습니다만, 그 기저는 초기 양육환경에 있습니다. 늘 시기적 양육에 대해 공부하시는 마음으로, 발달적 이해를 하시는 것이 양육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혹 시기를 놓친 부분이 계시더라도, 그 시점부터 다시 아이와 부모의 상호작용에 최선을 다하는 마음을 아에에게 보여준다면, 반드시 아이는 변화하게 됩니다.

 

좋은 양육환경에 대한 사회적 배려가 시급하겠지만, 이 또한 주어진 여건에서 최대한의 지혜를 발휘하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것도 좋은 교육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칼럼니스트 탁윤희는 상담심리전문가로 가톨릭대학교에서 상담심리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외 중독심리전문가, 인터넷중독 MBTI 및 학습 진로 전문가 자격이 있으며 서울ㄹ대학교 대학생활문화원 상담원, 한국심리 학습연구소책임연구원, (사)가족지원센터 등에서 활동했다. 현재는 서울가정법원 가사상담위원, (주)기아자동차 및 (주)허그맘 소아청소년심리연구센터 및 (주)서울상담심리연구소에서 프래러서로 활동 중이다.

 

 

칼럼니스트 탁윤희(psche13@naver.com)